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으나, 여성 수용자 5명이 늘어 여성 재소자들의 추가 집단감염 우려도 제기된다.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8차 전수조사를 진행한 동부구치소에서는 남자 수용자 2명과 여자 수용자 5명 등 모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동부구치소 출소자 3명이 출소 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상주교도소 직원 2명도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238명으로 전날보다 12명 늘었다. 그간 동부구치소에서는 100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여성 수용자 중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7차 전수검사에서 첫 여성 확진자가 나왔고, 이날 여성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또 다른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신축 건물인 대구교도소로 이송된 여성 수용자 250여명은 재검사에서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됐던 수용자 중 85명은 2차례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기관별 확진 수용자는 동부구치소 623명, 경북북부2교도소 247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7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7명 등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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