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학 농협은행장(사진)은 "디지털 금융은 생존의 문제"라며 “디지털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권 행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 본점에서 디지털관련 부서들이 참석한 ‘디지털부문 업무보고회’를 열고 이렇게 당부했다. 권 행장은 이달초 취임식 대신 스마트 농가를 방문했다. 농업금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후 첫 내부 행보로 디지털 금융에 대한 현안을 가장 먼저 챙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행장은 “디지털 금융 혁신은 농협은행의 미래 생존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금융 소비자 중심으로 플랫폼을 만들고,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범농협이 공들이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는 의미다.
농협은행은 올해 전략 목표를 ‘고객중심 종합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설정했다. 은행업을 넘어 핀테크(금융기술)과 정보기술(IT)업종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과 종합지급결제업 등 새로운 라이선스 사업에 대응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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