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생산하는 팅크웨어가 중국 완성차 업체 체리자동차의 신규 모델 2종에 증강현실(AR) 네비게이션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 완성차 업체에 AR 솔루션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팅크웨어는 중국 전장업체 드사이SV와 협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팅크웨어는 AR 솔루션을 맡아 개발을 진행했다. 체리자동차의 신차 ‘티고 8 플러스’와 ‘제투 X70 플러스’ 등 총 2개 차량 상위 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앞서 2014년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X1' 제품을 만들 때 실제 화면에 그래픽을 접목시킨 증강현실솔루션 ‘익스트림 AR’을 개발해 상용화한 경험을 체리자동차가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팅크웨어가 공급하는 솔루션은 위치정보 없이도 순정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영상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도로상황과 차선을 능동적으로 인식해 주행도로에 맞춰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량 내 탑재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연동돼 최적의 경로안내를 제공한다. 영상처리 데이터분석 등에 필요한 리소스 사용량이 적어 프로그램이 가볍고 반응이 빠르다.
타사 내비게이션 제품이나 다른 국가 지도 플랫폼과 융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 개발시 제조사 요구사항 등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디지털 클러스터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팅크웨어는 최근 일본 세이와에 차량용 애프터마켓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등 앞으로 전장사업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체리자동차에 솔루션 공급을 계기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완성차업체와 사업사와의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최해정 팅크웨어 전장사업본부장은 “최근 AR 기반 기술발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중국에 우리의 AR 솔루션으로 지출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AR 솔루션을 포함한 전장사업을 국내외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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