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이 평생 금주를 선언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13일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생사의 기로에서 완벽 부활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과거 김태원은 매일 술을 마셨고 이로 인해 2011년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는가 하면 2016년 패혈증까지 발병했음에도 술을 완전히 끊을 수 없었다고.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9년 패혈증 재발로 쇼크까지 오면서 김태원은 음악뿐만 아니라 생명이 위태로운 막다른 길에 놓이게 됐다고. 그는 “공연 도중 30년간 쳤던 기타 코드는 물론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고 횡설수설하다가 앰뷸런스에 실려갔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런 가운데 “음악을 하고 싶으면 술을 끊으라”는 의사의 강력한 경고를 받고도 망설였던 김태원은 평생 자신의 뒷바라지만 해 온 아내가 흐느끼며 우는 뒷모습을 보고 지금까지 술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김태원은 자신이 생사 기로에 섰던 이야기를 하던 중 ‘부활’의 6대 보컬리스트였던 김기연을 떠올리며 꼭 다시 만나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해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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