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동조합(노조)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2019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의 파업이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현대제철 충남·포항·인천·광주전남·당진 등 5개 지회는 오는 13일 오전 7시부터 15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동안 총파업을 벌인다.
비정규직 노조도 동조 차원에서 14일 오전 7시부터 15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파업은 노사가 15차례에 걸쳐 진행한 지난해 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사측은 계획 휴지 및 보수 일정을 조정해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임단협에서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 인상 △생활 안정 지원금 300% △노동 지원 격려금 500만원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임금 정기 인상분을 동결하되, 경영 정상화 추진 격려금 100%와 위기 극복 특별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한 상태다. .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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