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필두로 한 대표단은 지난 10~12일 이란을 방문해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교부 장관, 카말 하르라지 외교정책전략위원회 위원장 등 고위급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최 차관은 이란 측에 “억류 1주일 이상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일말의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신속한 절차를 통해 우리 국민과 선박에 대한 억류를 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최 차관에게 “한국에 수년간 동결돼 있는 우리 수출대금에는 심지어 이자도 지급되지 않았다”며 이자문제까지 처음으로 제기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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