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회복기간 단축·중증 발생 54% 감소

입력 2021-01-13 18:59   수정 2021-01-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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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중증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13일 공시를 통해 경증부터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 결과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선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에서는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서는 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를 선별해 만든 항체치료제로, 경증부터 중등증 수준의 코로나19 환자에 약 90분간 정맥투여 하는 주사제로 개발됐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지는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5.4일, 위약군 투여군에서는 8.8일이었다"면서 "렉시로나주 투여군에서 회복기간이 3일 이상 단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에게서는 렉키로나주 투여에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됐다.

셀트리온은 또 "임상시험 과정에서 중대한 이상반응 등이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 역시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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