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고 증가로 일주일 만에↓…트럼프 탄핵 속 금값 반등

입력 2021-01-14 08:07   수정 2021-01-14 11:06



국제 유가가 일주일 만에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0.30달러) 떨어진 52.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유가는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 랠리를 펼쳐왔다.

미국의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시장 전망치(380만 배럴 감소)보다 적은 32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재고는 오히려 44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값은 이틀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0.70달러) 오른 1854.90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5한 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5명의 사망자를 낸 시위대의 의회 난입사태 책임을 물어 내란 음모 혐의가 적용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탄핵 여부는 이후 이어질 상원의 심리와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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