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버리지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제외한 연초이후 수익률 상위 ETF 10개 중 절반이 대마초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캐너비스 ETF가 28.80%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글로벌X 캐너비스 ETF(28.79%), 앰플리파이 시모어 캐너비스 ETF(24.93%), ETFMG 대체수확 ETF(21.95%), 어드바이저셰어즈 퓨어 캐너비스 ETF(21.47%)가 3~6위에 올랐다.
블루웨이브로 미국 대마초 시장이 더 확대될 것이란 기대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대마초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들 ETF는 아프리아, 오로라 캐너비스 등 대마초 생산 및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그로우제너레이션 등 대마초 수경재배 용품 판매기업, 이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스처럼 의료용 대마초 재배 및 생산 시설을 담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다양한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 연간수익률 상위에 올랐던 친환경 ETF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SPDR S&P켄쇼 클린파워 ETF와 인베스코 와일더힐 클린에너지 ETF도 올들어 18%이상 오르며 각각 9위, 10위에 올랐다.
경기반등과 유가 상승에 따라 코로나19의 타격이 컸던 운송 및 에너지 ETF의 수익률도 반등세를 탔다. 브레이크웨이브 드라이 벌크 ETF는 올들어 53.25% 상승하면서 수익률 1위를 기록중이다. 이 ETF는 곡물, 원자재 등 건화물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 선물을 추종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교역량이 감소하면서 ETF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에 아직 코로나19 이전 가격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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