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있는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이성기·사진) 취업률이 84.7%를 기록해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15일 교육부 대학알리미 공시 결과 2019년 말 기준 취업대상자 836명 중 708명이 취업했다고 발표했다. 취업률 84.7%는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63.4%보다 21.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취업률 조사는 2018년 8월 졸업자와 2019년 2월 졸업자 대상으로 했다.
계열별로는 공학계열 취업률이 85.5%로 4년제 대학 공학계열 평균 취업률 67.0%보다 18.5%포인트 높았다. 인문계열인 산업경영학부 취업률도 80.0%로 전국 평균인 63.3%보다 16.7%포인트 높았다.
학부별로는 △기계공학부 88.4%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87.1% △전기·전자·통신공학부 86.8% △디자인·건축공학부 86.8% △메카트로닉스공학부 83.4% △컴퓨터공학부 81.1% △산업경영학부 80.0% 순이었다.
취업 이후 11개월 뒤 재직 여부로 판단하는 취업유지율도 83.7%였다.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은 81.2%였다.
전국 평균을 훌쩍 넘는 높은 취업률은 차별화된 교육 모델과 4차 산업혁명을 반영한 커리큘럼, 체계적인 취업프로그램 운영 덕분이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한기대 관계자는 "이론과 실험·실습의 5대5 커리큘럼, 실무경력 3년 이상의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진, 24시간 운영하는 랩실, 졸업연구작품제작 의무화 등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을 통해 재학생의 전공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기 한기대 총장은 "국내대학 최초로 5G 기반 스마트러닝팩토리 등 최첨단 교육시설과 특성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융·복합 교육과정과 전문화된 취업지원 시스템을 갖춰 청년실업 해소와 우수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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