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해외 언론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1’의 주인공으로 꼽았다. 두 회사는 CES 직후 주요 언론사가 별도로 선정한 미디어 어워드를 휩쓸며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TA의 혁신상 44개와 미디어 어워드를 포함해 총 173개의 상을 받았다. LG전자도 만만찮았다. 혁신상 24개를 포함해 139개의 상을 받았다.
기존 QLED 화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삼성전자의 ‘네오(Neo) QLED TV’는 CNN과 디지털 트렌드, 엔가젯, 씨넷, 와이어드 등에서 ‘CES 2021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 CNN은 “기존 TV를 능가하는 최고의 TV라는 확신이 든다”고 평가했다.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2400만 개의 LED로 이뤄진 삼성전자의 차세대 제품 ‘마이크로 LED TV’도 현지 매체 디지털 트렌드, 기어브레인 등에서 ‘최고 제품’으로 꼽혔다. 올해 처음 선보인 기능과 서비스에도 관심이 쏠렸다. 엔가젯은 TV에 카메라를 연결해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운동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삼성 헬스의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 태양광 또는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 리모컨’ 등을 ‘최고 제품’으로 분류했다.
LG전자의 선봉은 ‘LG 올레드TV’다. 엔가젯 선정 TV 부문 최고상, CTA 선정 최고 혁신상 등을 거머쥐었다. 이 제품은 2015년 이후 7년 연속 CES에서 최고 TV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영국 IT 매체 왓하이파이는 “올레드 기술의 한계를 논하는 비평가들에게 의심할 여지 없는 확고한 대답”이란 평가를 내놨다.
상소문처럼 둘둘 말리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롤러블’도 엔가젯 최고상을 포함해 해외 미디어의 CES 어워드를 다수 수상했다. 가전제품 중에선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신제품,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인스타뷰 냉장고’ 등이 관심을 끌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