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6일 정부·여당이 북한의 신형무기 과시에도 유화적 태도가 "비핵화 없는 평화를 외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비판 담화를 "대화의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고 해석한 데 대해 "누구도 이해 못 할 그들만의 뻔뻔한 해석"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한반도 운전자론'을 들고나온 지도 4년이 다 돼 가지만, 북핵 위협은 여전하고 남북 관계는 뒷걸음질 쳤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의 발언을 지목해 "엽기적인 해석"이라며 "야당도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을 때 '특등 머저리'라고 비난해도 된다는 뜻인가"라고 했다.
또 하 의원은 "북한에 대해 아무리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고 하지만, 앞뒤 분간은 하길 바란다"며 "김여정 감싸기를 위해 한국 정부와 대통령까지 욕보이는 윤 의원이 엽기적 상상력에 헛웃음만 나온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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