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진기주와 엄효섭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재회한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가 주말 안방극장을 안타까움으로 물들인 친부녀, 이빛채운(진기주)과 박필홍(엄효섭)의 가슴 아픈 재회의 순간을 선공개했다.
평생을 그리워한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과 증오가 공존하는 빛채운의 혼란스러운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빛채운의 주위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두 엄마 이순정(전인화)과 김정원(황신혜)의 서늘한 경고에도, 다른 사람인 척 태연하게 연기하며 딸의 곁을 맴돈 필홍. 이토록 뻔뻔한 그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한 건 아버지의 실체를 알아버린 딸의 절망 가득한 눈물이었다. 파렴치한 그에게도 최소한의 부성애는 있었고, 계획 중인 사업을 멋지게 성공시켜 딸 앞에 ‘짠’하고 나타나겠다며 홀연히 사라졌다.
그런 가운데, 오늘(17일) 공개된 사진에는 의외의 상황에서 맞닥뜨린 부녀의 모습이 담겼다. 딸을 볼 면목이 없어 고개를 푹 숙인 채 자리를 뜨려는 필홍과 간절한 마음으로 그를 붙잡은 빛채운의 애달픈 눈빛이 지켜보는 이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이제 막 부성애 걸음마를 시작한 필홍이 그간의 어리석은 행실을 바로잡고 ‘좋은 아빠’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제작진은 “오늘(17일), 사고뭉치 친부와 만난 빛채운이 그간의 원망과 분노를 여과없이 쏟아낼 예정이다. 추운 날씨에 진행된 야외촬영임에도 불구하고 가슴 저릿한 감정선을 완성시킨 진기주와 엄효섭의 절절한 연기를 본방송을 통해 직접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눈물샘주의보가 내려진 ‘오! 삼광빌라!’ 36회는 오늘(17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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