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는 자랑스런 민주당원…갈라치기 성공할 수 없다"

입력 2021-01-18 09:30   수정 2021-01-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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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저는 자랑스런 민주당 당원"이라며 "이 당연한 사실을 의심하고 부정하는 시도가 빈번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과 저를 분리시키고 갈등 속으로 몰아넣는 숱한 시도들이 있다"며 이 지사에 대한 비판세력에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지사는 17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는 당을 교란시키는 것이기도 하면서 저를 훼손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자랑스런 민주당원"이라며 "당을 위해 백지장 한 장이라도 함께 들 힘이 남아 있다면 그때까지 당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자랑스런 집권여당"이라며 "이를 가능하게 한 민주당의 저력은 어떤 정책과 비전 가치가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가를 두고 벌어져 온 당내의 치열한 논쟁과 경쟁의 역사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민주당내 활발한 논의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고, 당론이 정해지지 않는 한 자유로운 토론과 입장개진, 자치정부의 자율적 정책 결정과 집행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논쟁과 의견수렴을 통해 공식적인 당론이 정해진다면 저 또한 당 소속 지방정부의 책임자로서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서 당연히 당론에 따를 것"이라며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당에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여부, 지급방식, 지급대상, 지급시기 등에 대한 당의 공식입장을 요청했고, 당 지도부에서 이를 받아들여 신속히 입장을 정리해주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 논의에 따라 합리적인 당론이 정해지면 경기도 정책 결정과 집행과정에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며 "저는 이러한 과정이 정치와 정당의 본질이며 자연스러운 민주적 절차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우리 당원과 국민들께서 현명하고 깨어 행동하시기 때문에, 당내 정책경쟁과 당원 간 토론을 분열과 갈등으로 규정하고 갈라치기 하는 어떤 정략적 시도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드릴수록 강철은 단련된다. 더 두드려 주시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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