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대신 염화칼슘만 내렸다"…빗나간 폭설 예보

입력 2021-01-18 09:39   수정 2021-01-18 10:03


출근길 폭설을 우려했던 서울 시민들은 18일 아침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출근했다. 눈이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일부러 아침 일찍 출근한 이들은 볼멘소리를 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등 수도권 적설량은 1.0㎝에 불과했다. 서울 서초구가 1.5㎝를 보였지만 교통 대란은 없었다. 당연히 도로가 통제되지 않았고 지하철 운행도 문제가 없었다. 눈 대신 폭설을 대비해 뿌려둔 염화칼슘만 쌓였다.

기상청은 "출근길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강한 눈은 내리지 않겠다"며 "서울은 낮에 다시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시민들은 폭설이 내리지 않아 다행이지만 허탈한 미소를 보였다.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만난 주모(43)씨는 "폭설이 내린다는 소식에 평소보다 15분 일찍 나왔는데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며 "오히려 지하철이 덜 붐빈 거 같아 편하게 왔다"고 했다.

을지로입구역으로 출근하는 배모(32)씨는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차를 놔두고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회사에 너무 일찍 도착했다"며 "눈은 안 오고 염화칼슘이 내린 것 같다"고 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