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뮌헤너 메르쿠어에 따르면 바이에른주 가르미쉬 파텐키르헨 병원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뮌헤너 메르쿠어는 "이 병원 실험실 직원들이 검사 표본에서 불규칙성을 확인했다면서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의 감염병 권위자인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박사팀이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병원 측은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은 진지하지 못하고 부적절하다"면서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 바이러스의 감염성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주재로 연방정부와 16개 주지사 회의를 열고 추가 봉쇄 조처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도입 가능한 추가 봉쇄 강화 조처로 △야간 통행금지 △재택근무 확대 △공공교통수단 △슈퍼마켓 등 생필품 상점에서 FFP2 마스크(한국 기준 KF94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41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월20일 이후 최저치다.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214명으로 집계됐고, 최근 일주일새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4.4명으로 집계됐다. 독일 정부는 이 수치를 50명으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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