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S-5310는 국내에서 1·2a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번 미국 임상을 통해 국내 임상에 적용된 투여 편리성과 대량생산이 쉬운 ‘피내(피부 안) 접종법’의 우수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임상에서는 GLS-5310의 피내 접종과 비강내 스프레이 투여를 병용해 효능을 평가한다. 이를 후기 임상연구를 위한 최적 백신 접종조건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토끼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GLS-5310는 피내 접종만으로도 ‘IgA’ 항체 생성을 유도했다, 비강내 투여와 피내 접종을 병행한 결과에서는 다량의 IgA 항체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비강내 백신 투여는 점막 IgA 면역반응을 유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초 진입 부위인 코 부위 감염을 억제한다. 코 부위의 바이러스 감염은 폐로 이동해 감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파돼 감염을 유발한다. 이에 백신에 의한 코 부위 감염을 동시에 억제하면 이상적인 백신의 효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방지 코 스프레이 치료제 ‘GLS-1200’와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면역조절 의약품 ‘GLS-1027’이 각각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인 GLS-5310도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해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응하는 제품군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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