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서브원과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HANMI COVID-19 Quick TEST’에 대한 유통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항원·항체 결합반응을 이용한다. 비강 내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3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민감도 90% 특이도 96%의 성능을 갖췄다.
이 제품을 사용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보건당국이 진행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서브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서브원은 의료기관을 제외한 일반 기업들에 독점 판매한다. 의료기관에 대한 판매는 한미약품이 담당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체온측정과 문진 등 기초적인 방역에 치중하는 상황”이라며 “신속항원진단키트는 기업 내 집단감염을 빠르게 차단하고 신속한 후속조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서브원 사장은 “서브원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기업체에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적기 공급하겠다”며 “기업들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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