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공매도 필요하지만 재개 시점 너무 서두를 필요 없어"

입력 2021-01-20 10:15   수정 2021-01-20 10:16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20일 오는 3월15일 종료 예정인 공매도 금지 조치와 관련해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증시의 시장 안정 차원에서 볼때 그 정도 수준이면 됐다고 개인 투자자들을 안심하게 하려면 좀 더 많은 여론 수렴과 토론, 토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공매도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진표 의원은 "이 제도가 도입된 지 벌써 오래됐고 대부분 선진국 금융시장, 증권시장에서는 공매도 제도를 다 가지고 있다"며 "증권시장은 자동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쟁에 대해선 "두 분 다 우리 당의 대표적인 스타 정치인으로 뛰어난 정치력을 갖고 있다"며 "마치 메시 대 호날두가 축구 시합하는 것처럼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장 불출마 입장을 밝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선 "우리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내셨고 초기 경제정책 입안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셨으니 당연히 그러리라(여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야권 대선후보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 여론조사는 검찰총장을 하면서 갈등 과정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가정법 여론조사"라며 "막상 대통령 후보로서 과연 경쟁력이 있는 분인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그때 가면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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