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가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핵산추출 카트리지와 이에 삽입되는 유전자증폭(PCR) 플레이트 및 신속 유전자 증폭을 위한 정밀제어 모듈로 구성된다. 소형 정밀 분자진단 장비에 적용할 수 있다.
PCR을 위해서는 시료로부터 DNA 또는 RNA와 같은 핵산만을 고순도로 추출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바이오니아의 특허 기술은 복잡한 핵산추출 과정과 유전자 증폭을 동시에 전자동으로 수행한다.
이에 기존에 약 4~5시간이 소요되던 PCR 검사 시간을 30분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적은 양의 시료만으로 40종의 병원체를 동시에 현장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다고 했다.
바이오니아는 올해 이 특허 기술을 적용한 소형 현장형 정밀분자진단장비 ‘IRON-qPCR’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장비가 중·소형 병원이나 응급의료센터, 응급실 등에 보급되면 현장에서 바로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감염병에 대한 조기 및 정밀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이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코로나19·호흡기 바이러스 다중진단키트, 다제내성진단키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성병과 야외 활동 감염성 질병 등 조기·정밀 진단이 필요한 분야에서 다양한 신속 진단키트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IRON-qPCR은 현장에서 신속하고 간편하게 질환을 진단해 코로나19와 같은 증상 기반 진단에 최적화된 다중진단 플랫폼”이라며 “미래 의료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장비”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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