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컴팩트 전기차 EQA 공개

 -완충 시 420㎞ 이상 주행 가능

 -연내 EQS와 국내 출시 예정

 메르세데스-벤츠가 컴팩트 순수 전기차 EQA를 20일 공개했다.

 EQA는 벤츠의 GLA를 기반으로 전동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 '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 Luxury)'를 바탕으로 구현했다. 그릴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삼각별 로고와 주간주행등으로 이어지는 광섬유 스트립을 배치했다. 후면부는 점점 가늘어지는 형태의 테일램프로 GLA와 차별화했다. 

 실내는 백라이트 트림과 통풍구, 좌석 및 차 열쇠에 적용한 로즈골드 색상의 데코 트림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는 트림에 따라 2개의 7인치 또는 10.25인치 두 가지를 제공한다.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총 5개로 구성한 원형 통풍구는 터빈 형태로 설계한 공기 유도판을 채택했다.

 앞좌석 최대 헤드룸은 1,037㎜, 앞좌석과 뒷좌석 레그룸은 각 1,045㎜, 896㎜를 확보했다. 뒷좌석 등받이는 4:2:4으로 구성해 나눠 접을 수 있다.

 편의품목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이다. 미디어 디스플레이의 메르세데스-EQ 항목을 선택하면 충전, 전력 소비 및 에너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메뉴가 표시된다. 계기판 내부의 오른쪽에는 소비전력을 나타내는 전력계가 위치하며 상단은 주행 시 사용한 전력의 백분율을, 하단은 회생제동을 통해 생성한 전력의 백분율을 표시한다. 계기판 좌측에는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를 표시한다. 

 모터는 최고 140㎾의 출력을 발휘한다. 차체 하부에는 66.5㎾h의 더블-데커 리튬이온 배터리를 설치해 1회 완충 시 426㎞를 달릴 수 있다. 벤츠는 EQA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전기 파워트레인(eATS)을 추가 장착한 4륜구동과 500㎞ 이상 주행 가능한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동력계는 에너지 회생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에코 어시스트 기능을 제공한다. 에코 어시스트는 내비게이션 정보, 교통 표지판 인식 및 센서를 통해 감지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효율적인 에너지의 사용을 제안한다. 내비게이션은 주행 가능 거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충전 필요 여부를 판단하며 지형과 날씨, 교통 환경,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도 고려한다.

 EQA는 교류(AC) 방식의 완속 충전기를 통해 최대 11㎾로 충전할 수 있다. 직류(DC) 방식의 급속 충전은 100㎾로 가능하다. 이 경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벤츠는 EQA와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EQS를 연내에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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