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일 SK는 전날보다 2만5000원(8.09%) 오른 33만4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33만7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폭을 키웠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계약이 추진돼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며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는 20년 전부터 백신 공장을 세우고 인력을 키웠다"며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에 특별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도 위탁생산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SK는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 바이오 신약 및 CMO, LNG와 수소에너지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성장하는 지주회사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4조4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지주회사"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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