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1000억원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포항에 건립

입력 2021-01-20 15:56   수정 2021-01-20 16:00

경상북도는 20일 포항시청에서 경북도, 포항시, 한국수력원자력, 영남에너지서비스, 포항테크노파크 5개 기관이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경남 영남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김희수 도의회 부위원장 및 도의원, 정해종 포항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와 연계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20MW, 10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는 계획으로 한수원이 직접 투자하고 운영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참여자인 한수원이 직접 주관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이다.

기관별 역할로 경북도와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인허가 및 주민협력 등 행정을 지원하고, 한수원은 발전소 건립과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을 확보한다. 영남에너지서비스는 도시가스 공급과 관련 인프라를 지원하고, 포항테크노파크는 클러스터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서 O&M 기술확보와 인력 양성을 위한 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활용과 유지보수 기술을 확립하고 인력양성 교육 커리큘럼을 수립해 연료전지 가동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효율 향상은 국내 연료전지 보급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이번 사업에 농촌 지역에 도시가스를 보급하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투자가 포함돼 지역주민의 삶 향상과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정부는 2020년 10월 ‘수소경제위원회’를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의무화 제도(HPS) 신설 방안을 제시하고 안정적인 연료전지 보급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HPS제도를 통해 2040년까지 연료전지 8GW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20년간 25조원의 투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간 경북도는 연료전지 테스트베드 구축(142억원), 정부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조사 공모사업 선정(2.7억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사업(18억원), 인증센터 구축지원을 위한 신규 국비 예산 확보(100억원), 수소산업 융복합 인력양성 공모사업 선정(43억원) 등 수소 산업을 추진해 왔다. 올 2월에는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사업(2340억원)'을 예비타당성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국가 수소경제 발전과 지역사회가 공생하는 연료전지 분야의 새로운 시작”이라며,“블루밸리 산단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을 연계해 경북도가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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