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농부마켓, 설 선물 100종 엄선

입력 2021-01-20 17:11   수정 2021-01-21 02:17


50년 경력의 명인이 서해안 바닷바람에 말려 가공한 영광굴비, 국내 유일 감태 명인이 청정 해역에서 손으로 일일이 건져 올린 감태.


내로라하는 국내 식품 명인들이 정성들여 만든 설 선물세트가 온라인 몰을 통해 판매된다. 농식품 콘텐츠·커머스 기업 아그로플러스는 20일 온라인 먹거리 쇼핑몰 ‘더농부마켓’을 통해 100여 종의 명인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영광굴비, 완도전복, 서산감태 등 지역 특산 어산물 △동물복지 한돈, 오메가 한우 등 유기농 축산물 △기능성 쌀, 무농약 새싹보리, 천연 재료 한과, 유기농 견과, 친환경 새싹삼 등의 유기농 농산물 등 지역별로 엄선된 농·축·수산물을 준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농부마켓의 설 선물세트에는 농·축·수산업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일군 ‘명인(名人)들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 ‘명품 영광굴비 세트’를 내놓은 가문앤영광굴비의 정명수 명인은 스무 살이 채 되기 전 수산 가공업에 뛰어들어 이 분야에서만 5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았다. 굴비의 본고장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겨울 해풍에 건조한 굴비에 정 명인만의 가공 노하우를 더했다. 반건조 보리굴비 10마리, 생물 보리굴비 5마리, 고추장 굴비 200g, 갈치젓갈 200g으로 구성한 세트를 15만원에 선보였다.

‘유기농 컬러 기능성 쌀 5종 세트’에는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분이 일반 쌀보다 월등히 높은 다섯 가지 쌀이 들어 있다. 이 상품을 생산하는 바비조아의 김세원 대표는 수차례 사업에 실패한 뒤 카드 대출 700만원으로 회사를 창업, 기능성 쌀을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불굴의 기업인이다.

‘뿌리째 넣은 친환경 새싹보리 플러스’에는 희귀병을 앓는 아들을 위해 건강식품 개발에 나선 김병천 주성 대표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김 대표는 직접 개발한 스마트팜 시설에서 새싹보리를 딱 7일간 키워 뿌리까지 갈아 가공한다. 새싹 보리를 7일간 키웠을 때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사포나린 함량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청산바다 전복’도 더농부마켓의 꾸준한 인기 상품이다. 깨끗한 바다에서 전복을 키웠다는 것을 입증하는 국제 인증인 ‘지속가능한 양식 인증(ASC)’을 아시아 최초로 받았다.

이 밖에 △우수 농산물 관리제도(GAP) 인증 새싹삼 △천연 재료로 만든 고체형 육수 △세척 가공한 천일염 △국산 깨로 저온 압착한 참기름 △양념장 특허를 받은 춘천 닭갈비 등이 준비돼 있다. 더 많은 상품 정보는 더농부마켓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그로플러스는 한국경제신문과 네이버가 합작한 농식품 콘텐츠·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네이버 메인 주제판 ‘FARM’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10월 더농부마켓을 열어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500여 가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농부와 생산자를 산지에서 직접 인터뷰해 농산물을 키우고 상품을 개발하기까지의 과정도 함께 소개해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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