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JP모간 기술주분석팀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에 대해 이 순서대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구글은 곧 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성과는 투자자들이 구글을 새로운 눈으로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간 기술주분석팀이 클라우드 사업 성과를 강조한 건 최근 월가에서 이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 규모가 큰 것에 비해 실익은 적다는 게 부정적 의견의 근거다. JP모간은 구글이 낼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 관련 부정적 의견이 불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은 페이스북에 대해서도 “릴스(중국의 틱톡 같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나 쇼핑 기능 확대가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미국 기술주는 조정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연초부터 최근까지 7.21% 하락했고, 페이스북(-4.41%), 아마존(-4.18%), 애플(-3.66%)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구글은 1.82% 올랐지만 나스닥지수 상승률(2.40%)에 못 미친다. 그러나 월가는 기술주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에 대한 미국 월가의 12개월 목표주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이날 종가보다 22.90% 높은 3835.33달러다. 다른 주요 기술주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도 최근 종가보다 3.43~21.93% 높다.
더그 안무스 JP모간 기술주분석팀장은 “올해 들어 증시의 무게중심이 경기순환주로 이동하다 보니 기술주가 조정받은 것일 뿐 이들 종목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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