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차 대유행' 이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드는 모양새지만, 2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23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6명보다 3명 적은 것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48명(76.8%), 비수도권이 75명(23.2%)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17명, 서울 108명, 인천 23명, 경남 14명, 부산 13명, 경북 8명, 대구·강원·충남 각 7명, 충북 5명, 제주 4명, 울산·광주·전남 각 3명, 전북 1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300명대 후반에서 많으면 4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하루에 확진자가 1천명 넘게 나오던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새해 들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1.14∼20)만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474명꼴로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이 운영하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787명까지 늘어났고,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 관련 감염자는 104명으로 증가했다.
이 외에도 서울 동대문구 사우나와 관련해 누적 28명, 세종시 음악학원 사례에서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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