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500만명 백신 접종 와중에…베이징 '영국발 변이' 유입 초긴장

입력 2021-01-20 22:02   수정 2021-01-20 22:03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최근 베이징에서 발견된 코로나19 감염 사례 2건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면서 "베이징 남부 5개 지역이 봉쇄 조처됐다"고 밝혔다.

팡싱훠(龐星火)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베이징 다싱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베이징의 신규확진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인 다싱구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 다싱구 당국은 전체 주민에 대해 원칙적으로 베이징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조처하고, 불가피할 경우 3일 이내 음성 검사증명서를 제출토록 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중국 유입은 베이징뿐만이 아니다.

상하이(上海)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달 14일 영국발 상하이행 항공편을 타고 중국에 입국한 여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고, 광둥(廣東)성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지난 2일 영국발 역유입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서열을 검사한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유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에 따르면 항만과 운수 등 공공부문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중국 국민 15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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