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씨가 매입하는 대전 대덕구 문평동 신규 공장 전경. 비비씨 제공
덴탈소재 전문기업인 비비씨(대표 강기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미세모 주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비비씨는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현재 대전 대덕산업단지 내에 분산돼 있는 1, 2공장의 생산 및 업무공간을 한 곳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덕구 신일동의 기존 공장 생산라인을 현재 매입하는 대덕구 문평동 신규 공장으로 모두 옮기고, 넓어지는 여유공간을 활용해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비비씨는 공정별로 분산된 생산시설을 통합하면 비용절감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1공장의 협소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주문량 증가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제 3국에 공장을 세워 생산량을 늘리려던 당초 계획이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도 단숨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비비씨는 생산라인 증설이 근로기준법에 따른 주 52시간 적용 대상기업에 포함되면서 자칫 한계를 보일 수 있는 생산량 증대에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비비씨는 생산라인 통합 증설을 위해 신규 공장 매입절차를 이달 안에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대덕산업단지 문평동 일원 8421㎡ 부지에 지하1층·지상 3층 연면적 9220㎡규모로, 총 매입대금은 118억7000만원이다.
비비씨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오더가 늘면서 생산시설 확대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분산돼 있는 공장을 한 곳으로 모으면 업무 효율성이 높어져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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