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인공지능으로 건설 일자리 찾아준다

앞으로 건설근로자는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조달청 발주공사의 건설일자리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공공조달 건설 일자리지킴이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발표했다.

건설 일자리지킴이는 조달청의 계약 데이터를 분석해 건설근로자의 구직, 건설업체의 기술자 수급, 수요기관의 공사현장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조달청은 상반기 중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 공사를 대상으로 건설 일자리지킴이를 시범 운영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공사계약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활용해 분석, 직종별 예상필요인력과 작업일수 등 전국 공공조달 공사현장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건설업체 추천지역과 경력, 현장의 일자리 수요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근로자에게 구직자를 연결시켜주는 기능도 있다.

건설업체에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발주계획과 계약 현황 등 실시간 공사발주 진행 현황을 제공해수주를 지원한고 건설근로자 추천을 위한 경력, 급여 등 근로 조건에 적합한 기술자를 건설업체에게 연결시켜 준다.

수요기관의 공사현장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작업이력관리를 위해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 비대면 등의 추세에 맞게 근로자 전자카드, 조달계약 내역 등을 활용해 일일시공기록(작업일보)을 손쉽게 작성·확인하도록 지원한다.

노무관리를 위해 근로자 임금 지급 현황, 4대 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하고 공사현장 사고·재해 예방에 필수적인 안전교육, 현장 내 음주·흡연 등 기록을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백승보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많은 건설근로자들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건설 일자리지킴이가 공공 공사와 관련된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