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시기에도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감동과 만족을 전해주는 기업들이 있다. 이를 통해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기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2021 고객감동경영대상’은 이런 우수기업의 공로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인협회가 후원하며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한다. 2007년 제정돼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우수 기업 중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공헌한 기업은 ‘명예의 전당’ 기업으로 엄선했다. 소비자의 선택과 고객감동경영 성과를 이룬 기업 중 8회 이상 수상한 기업에 주어지는 최고의 상이며 다음해에 헌액된다.
올해 수상 기업도 모두 고객만족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고객감동경영의 새 문화를 창조한 곳들이다. 2021년 고객감동경영대상은 KB증권(15년 연속), KB국민카드(14년 연속), 호텔롯데 롯데리조트(11년 연속), 키친아트(10년 연속), 더엔진(스쿨룩스·10년 연속)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제조부문 종합대상은 볼보그룹코리아가 받았다. 서비스부문 종합대상은 경희사이버대에 영예가 돌아갔다.
올해 명예의 전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내년 이후를 기약한 곳도 적지 않다. 7년 연속 대상 수상자인 횡성축산업협동조합과 그동안 7회에 걸쳐 대상을 받은 보루네오가구, 쿠첸 등이 유력 후보다.
바디프랜드, 동곡기정, 씨젠의료재단, 한국철도차량엔지니어링 등은 6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연세메디하임병원, 하나로의료재단이 5년 연속 대상 수상 기업이다. 왕자NHC가 4회에 걸쳐 대상을 받았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세 차례 대상을 받았다. 세루아(salua), ABL생명, 블루원, 보람상조 등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가보와 큐어라이프, 신공항하이웨이,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은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티젠, 로덱스화장품, 영창케미칼, 성신상사, 비니앤컴퍼니, 현대L&C, 코코넛트리 등은 올해 처음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뉴트리원, 에프앤디넷(락피도), 해피바이오메디칼, 마리오아울렛, DGB캐피탈, 캐럿글로벌, 멥스인터내셔널코리아, 신참에프앤씨(신참떡볶이), 후니에프앤비, 굿라이프치과병원, 에이치에너지도 처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 감동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대면 소비보다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작은 차이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이 확연하게 구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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