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에런이 몸담았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에런이 잠을 자다가 평화롭게 숨졌다”고 밝혔다.
에런은 백인인 베이브 루스의 714홈런 기록을 뛰어넘었다. 흑인인 에런이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루스의 기록을 깨려 하자 그를 향해 각종 인종차별 공세가 쏟아졌다. 에런은 증오가 담긴 편지를 받고, 미 전역의 경기장에서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기고 에런은 1974년 4월 8일 애틀랜타스타디움에서 715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대기록을 세웠다.
에런은 23년 동안 밀워키 브루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 시즌에 홈런 50개를 친 적은 없으나 적어도 8년간 4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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