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르노 조에가 지난해 10만657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유럽 전기차(E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다고 르노삼성자동차가 25일 밝혔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전체 EV 시장 규모는 75만5941대였고, 해당 기간 10만657대를 판매한 르노 조에는 13.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조에는 유럽 E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 10만대 벽을 넘어서기도 했다.
조에는 현재 판매 중인 EV 가운데 유일한 3세대 모델이다. 지난해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4% 성장하며 EV 시장 내 리더의 입지를 굳게 다졌다.
2012년 출시된 르노 조에는 출시 이후 3세대에 이르는 시간 동안 급격한 변화보다는 다기능성과 품질안정성 등 '실속 있는 경쟁력 다지기'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이 27만9331대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내 핵심 자동차 시장인 프랑스에서 12만7186대, 독일에서 5만7840대를 판매하는 등 질적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가 많은 고객들의 실용주의를 완성해왔다"며 "2021년에는 국내 EV 시장에서도 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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