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호이스타정, 타미플루처럼 코로나 예방 경구제로 개발"

입력 2021-01-25 09:39   수정 2021-01-25 09:40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의 코로나19 예방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호이스타정의 감염 예방 효과를 확인한다. 총 1012명에게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아산병원 등에서 진행되며 내달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호이스타정은 사람 몸 안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개선하는 약물이다. 국내에서 10년 이상 환자들에게 처방돼 안전성이 입증됐고, 먹는 약으로 복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에 필요한 프로테아제(TMPRSS2)의 활성을 억제해 바이러스의 진입을 차단하는 기전을 고려할 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와 관계 없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 측은 "호이스타정은 경구제로 복용이 편리하고 기전 상 바이러스가 복제를 시작하는 초기 과정에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러스 변이에도 대응이 예측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최적의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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