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는 4월7일 열리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후보들을 확정했다. 서울에선 8명, 부산에선 6명이 각각 예비경선을 치르게 됐다. 본경선에는 4명이 진출하게 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분들, 경쟁력 있는 인사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압축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선동 전 사무총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다.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등 6명은 탈락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 경제부시장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다.
서울에서는 이승현 명예회장이 정치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아 20%의 가산점을 받게 됐다. 부산에서는 박성훈 전 부시장과 전성하 대표 2명이 '신인 트랙' 대상자가 됐다.
앞서 공관위는 모든 신인에게 가산점을 주고, 2명 이상의 신인이 예비경선에 진출할 경우에 한해 본경선 티켓 4장 중 1장을 신인 후보에게 부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진석 위원장은 1차 컷오프 기준에 대해 "정책 비전, 얼마나 미래 지향적인가를 관심 있게 봤다"며 "예비경선 진출자들은 오는 28일부터 당이 준비한 '비전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본경선을 치르겠다고 한 기존 결정을 유지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여권 지지자들이 조사에 참여해 '역선택'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역선택이 실제 나타난 경우를 확인하지 못했다. 100% 시민경선 취지를 우선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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