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통문화 수준 향상, 무단횡단은 아직 많다

입력 2021-01-27 15:43  


 -국토부, 2020 교통문화지수 발표
 -이륜차 안전모·정지선 준수율·보행신호 준수율 등 개선

 국내 교통문화 수준이 향상되고 있지만 보행자 무단횡단 빈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교통문화지수는 78.94점으로 전년(76.64점) 대비 2.3점 상승했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인구 30만 이상 시/인구 30만 미만 시/군/구 4개 그룹 분류)를 대상으로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평가(관측·설문·문헌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항목별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전년 대비 5.7% 이상 개선된 90.65%로 확인됐다. 정부는 배달 이륜차 사고 급증에 따른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계도·단속 및 홍보 효과로 분석했다. 운전자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81.79%로 3.17% 올랐으며 횡단보도 보행 신호 준수율은 1.82% 향상된 92.50%로 나타났다.

 반면 보행자의 무단횡단 빈도는 35.27%로 전년(32.20%) 대비 높게 파악됐다. 운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빈도 역시 35.92%로 전년(35.50%) 대비 높게 나타났다.


 지자체의 교통안전 노력도를 평가하는 교통안전 실태(총점 13점)는 7.73점으로 전년(5.48점)  보다 41% 증가해 지자체의 교통안전 관심도는 점차 증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개 시·군·구 그룹별 가장 점수가 높은 지자체를 살펴보면, 인구 30만 명 이상인 시(29개)에서는 강원 원주시(86.82점), 30만 명 미만인 시(49개)에서는 충남 계룡시(87.70점), 군 지역(79개)에서는 충북 영동군(87.75점)이, 자치구(69개)에서는 인천 남동구(87.01점)가 각각 1위로 선정됐다.

 또한, 전국 229개 지자체 중 20년도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큰 지자체는 부산 수영구(76.98→85.57점, 자치구 상위 5.8%), 충북 진천군(73.81→82.88점, 군지역 상위8.86%), 강원 태백시(70.89→82.47점, 인구 30만 미만 시 상위20.41%)가 선정됐다.


 시범조사 항목으로 시행한 화물차 운전자 대상 안전띠 착용률 조사(고속도로, 국가산업단지) 결과, 안전띠 착용률은 66.6%로 전 차종 운전자 안전띠 착용률(87.5%)보다 약 21% 낮게 나타났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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