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X김정현, '웃음+설렘+반전' 꿀잼 풀패키지 완성한 레전드 콤비

입력 2021-01-27 11:43   수정 2021-01-27 11:45

철인왕후 (사진=tvN)


‘철인왕후’ 신혜선과 김정현이 거침없는 웃음, 신박한 설렘 폭격으로 안방을 휩쓸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상상을 초월하는 다이내믹한 전개 속 재치 넘치는 대사와 연출부터 코믹과 로맨스, 짜릿한 반전의 상황을 절묘하게 넘나드는 신들린 연기가 어우러져 퓨전 사극 코미디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

‘노타치’ 커플 김소용(신혜선 분)과 철종(김정현 분)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탄 가운데, 권력 구도의 변화는 새 국면을 예고했다. 왕의 위엄을 드러낸 철종과 날을 바짝 세운 김좌근(김태우 분)의 맞대결도 본격화됐다. 이에 시청률과 화제성에서도 그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14회 시청률은 최고 16.5%(평균 15.1%)를 돌파, 또다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10대에서 50대까지 남녀 전 연령대에서 동시간대 1위를 싹쓸이, 폭넓은 인기를 입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특히,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3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1월 18일부터 1월 24일까지)에서 신혜선과 김정현이 1, 2위에 이름을 나란히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인기 비결은 웃음과 설렘, 짜릿한 반전의 순간까지 ‘꿀잼’ 풀패키지 명장면을 쏟아낸 레전드 콤비 신혜선과 김정현의 열연에 있다. 매회 센세이셔널한 웃음 폭격을 안기는 두 배우의 시너지는 가히 독보적이다.

이날 공개된 촬영 현장 뒷모습에서도 그 열연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현대의 자유분방한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은 다양한 상황과 감정의 편차를 깊이 있게 표현하면서도 코미디를 주도해야 한다. 철종 역시 코미디뿐 아니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꼭두각시 왕의 분노 등 복합한 감정선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 주요한 감정선을 깨트리지 않으면서 웃음을 선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자연스러운 웃음을 녹여내기 위해 집요하게 대본을 연구하는 신혜선과 촬영 직전까지 감정선을 깨뜨리지 않으려 집중하는 김정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철종은 왕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의 반전을 꾀했다. 냉·온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김정현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안기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아찔한 동침’ 미공개 컷도 공개됐다. 김소용은 살아남기 위해 철종을 감시하라는 제안을 승낙할 수밖에 없었고, 철종은 김소용의 진심이 궁금했다. 그렇게 술에 취해 잠든 김소용 앞에 나타난 철종,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애틋한 입맞춤과 아찔한 동침은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다. 눈을 뜨자마자 마주한 철종의 모습에 놀란 김소용의 ‘웃픈’ 혼란은 14회 최고의 하이라이트. 하룻밤 사이에 돌변한 김소용의 불꽃 째림과 어리둥절한 철종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웃음과 설렘의 경계를 넘나들어야 했던 만큼, 신혜선과 김정현의 노련한 ‘티키타카’가 빛났던 명장면이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쏙 뺀 애기 나인 담향(강채원 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소용에게 배운 현대말로 엉뚱한 매력을 발산,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한 강채원의 개구진 미소가 사랑스럽다. 지난 방송에서 담향은 용기 있는 행동으로 중전 김소용을 구했지만, 대왕대비의 화를 불러 괘씸죄로 잡혀갔다. 살려달라는 김소용의 간절한 부탁에도, 대신들의 압박에 사약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철종. 원망을 쏟아내는 김소용에게 둘만이 알 수 있는 ‘거짓말’ 수신호를 보낸 철종의 엔딩은 궁금증을 더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철인왕후’의 결정적 전환점이 되는 주요한 장면 속 배우들의 열혈 모먼트가 훈훈함을 더한다.

철종이 힘을 갖기 시작하자 새롭게 판을 짜려는 세력의 움직임도 가속화됐다. 이와 함께 철종의 조력자로 의심받는 김소용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두 사람은 담향의 사건을 기점으로 변화를 맞을 전망. 김소용과 철종이 위험천만한 궁궐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철종은 적폐를 몰아내고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을지 ‘노타치’ 커플의 화끈한 의기투합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철인왕후’ 15회는 오는 30일(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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