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팍팍해진 중소기업…63% "올해 설 상여금 없다"

입력 2021-01-27 13:41   수정 2021-01-27 13:48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은 세 곳 중 한 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중소기업 86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 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6.7%였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은 지난해 50.1%에 비해 13.4포인트 감소했다.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지급액은 48만2000원으로 전년(62만4000원) 대비 14만2000원 줄었다. 정률 지급 시에는 기본급의 60.1%를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 중기 38.5%는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판매·매출부진 89.7% △원부자재 가격 상승 36% △인건비 상승 18.4% △판매대금 회수 지연 14.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자금 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한 기업은 96.1%였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설에 평균 2억1493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자금확보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 45% △결제연기 42.1% △금융기관 차입 40%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대책 없음’ 응답도 10.7%를 차지했다.

설 휴무 계획에 대해선 중기 96%가 4일 휴무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인한 판매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느 때보다도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설 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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