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는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매년 가장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자동차와 예술 프로젝트, 최고의 디자이너 등을 선정한다. 그중 올해의 디자이너 상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인상적인 성과를 거둔 디자이너에게 준다. 2014년에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지난해에는 이언 칼럼 재규어 전 디자인총괄이 수상했다.
이 전무는 이번 FAI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투표로 이 상을 받았다. 현대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통해 순수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차량은 지난해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최우수상, IDEA 디자인상 등을 받기도 했다. 이 전무는 GM,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에서 20여 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현대차에 합류한 이후 차별화한 디자인 전략을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디자인 전략은 작년 10월 디자인경영연구소(DMI)가 발표한 ‘디자인 가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전무는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디자인으로 현대자동차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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