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팩토리스토어’는 지난해 국내 패션업체 재고 물량 4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2억원)의 두 배 규모다. 올 들어서도 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로 국내 영세 디자이너 브랜드가 대상이다. 팩토리스토어가 2017년 말 문을 연 뒤 현재까지 매입한 재고 물량은 총 10억원 규모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이월 패션 제품을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매장이다. 백화점 직원들이 상품을 직접 매입해 재고를 관리하며 할인율을 정한다. 팩토리스토어는 국내외 100여 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8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팩토리스토어는 올해도 국내 패션업체 재고 매입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규모 업체들의 숨통을 터주는 동시에 좋은 제품을 할인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팔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패션업계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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