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한 IM(International Mission) 선교회 산하 비인가 교육시설 IEM국제학교 관련,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교육시설이 전국 11개 시도에 23개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시설을 포함하면 관련 시설은 40개로 늘어난다.
당국은 현재까지 26개 시설에서 명단을 제출받아 약 80% 검사를 완료했으며 대전과 광주광역시, 경기 안성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7일 "IM선교회 산하 23개 교육시설이 전국 11개 시도에 걸쳐있으며 여기에 관련된 구성원으로 841명의 명단이 당국에 제출됐고 관계자 명단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팀장은 "현재 용인·안성·대전·광주 소재 (관련) 시설 간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지만 대전과 경기 지역 사이 등 지역을 넘어서는 접촉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연구소 형태로 운영 중인 17개 시설도 관리 대상에 포함해 일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앞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와 이 선교회 사이의 연관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준 팀장은 "IM선교회에서 제출한 명단과 BTJ열방센터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며 "확실하게 생년월일, 주민번호, 전화번호까지 대조한 결과 두 단체에 같이 소속된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까지 IM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방역당국과 지자체 집계를 기준으로 최소 341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선교회 본부가 있는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 등 2개 시설에서 총 176명, 광주 북구 TCS 에이스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및 광산구 TSC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등 2곳에서 총 1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특히 광주 광산구 TCS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소속 135명 중 울산 지역 확진자 1명을 제외한 10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시설 내 지속적인 감염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경기 안성 2명, 용인 수지구의 교회 관련 7명이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경기도 자체 집계에 따르면 수지산성교회 집단감염 전파로 이달 초 확진된 용인 지역 환자가 15명, 안성 2명, 고양 1명이다.
방대본은 확진자의 거주지를 고려한 접촉자 관리와 현장 위험도 평가, 일제 검사 등을 진행 중이며, IM선교회·IEM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TCS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방문자나 관계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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