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 벽두부터 “특단의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경기도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9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지역이 0.46% 뛰면서 상승폭을 대폭 키웠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0.35%)은 지난주(0.35%)보다는 상승세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기 남양주시는 0.96% 올라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남양주시는 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 영향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최근 남양주시 내 별내·다산신도시 등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는 중이다. 별내동 포스코더샵 116㎡는 이달 9억2700만원(22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지난달 당시 최고가격 거래인 8억8500만원에서 한 달 만에 4000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고양시(0.87%)는 교통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거나 저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의왕시(0.91%)는 인근지역 대비 가격 수준 낮은 내손?포일동 및 삼?오전동 재건축 단지에서 매수세가 커지는 중이다. 특히 고양 덕양구에서는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전용면적 84㎡가 이달 초 11억원(9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는 지난달 19일 9억원(21층)이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2억원이 뛰었다.
서울은 이번주 0.09%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은 작년 8~11월 매주 0.01~0.02% 수준으로 오르며 안정세를 찾는 듯 했지만 12월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18%로 지난주(0.14%)에 이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 3구 중 송파구가 0.17%로 지난주(0.18%)에 이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원은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 및 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강남구(0.11%)와 서초구(0.09%) 역시 각각 압구정동, 반포동 등의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이밖에 마포구(0.13%), 동대문구(0.12%), 동작구(0.12%), 강북구(0.11%), 강동구(0.10%) 등도 0.10%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가 전주보다 뚜렷해졌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33%에서 0.31%로,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는 0.20%에서 0.19%로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전(0.40%)과 대구(0.38%)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에서 강남권은 송파구(0.15%)가 잠실 및 거여동 위주로, 강남구(0.14%)는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도곡·수서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0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경기는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7%로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인천은 0.30%에서 0.29%로 상승률이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주 1.17%에 이어 이번 주 1.02%로 낮아졌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0.50%)과 부산(0.29%)은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및 학군 지역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 상승폭 높았던 일부 지역은 매물이 누적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수도권 아파트 상승세 두드러져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9%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0.33% 상승해 지난주(0.31%)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지난주에 이어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수도권에서는 경기지역이 0.46% 뛰면서 상승폭을 대폭 키웠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0.35%)은 지난주(0.35%)보다는 상승세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기 남양주시는 0.96% 올라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남양주시는 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 영향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최근 남양주시 내 별내·다산신도시 등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는 중이다. 별내동 포스코더샵 116㎡는 이달 9억2700만원(22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지난달 당시 최고가격 거래인 8억8500만원에서 한 달 만에 4000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고양시(0.87%)는 교통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거나 저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의왕시(0.91%)는 인근지역 대비 가격 수준 낮은 내손?포일동 및 삼?오전동 재건축 단지에서 매수세가 커지는 중이다. 특히 고양 덕양구에서는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전용면적 84㎡가 이달 초 11억원(9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는 지난달 19일 9억원(21층)이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2억원이 뛰었다.
서울은 이번주 0.09%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은 작년 8~11월 매주 0.01~0.02% 수준으로 오르며 안정세를 찾는 듯 했지만 12월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18%로 지난주(0.14%)에 이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 3구 중 송파구가 0.17%로 지난주(0.18%)에 이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원은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 및 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강남구(0.11%)와 서초구(0.09%) 역시 각각 압구정동, 반포동 등의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이밖에 마포구(0.13%), 동대문구(0.12%), 동작구(0.12%), 강북구(0.11%), 강동구(0.10%) 등도 0.10%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가 전주보다 뚜렷해졌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33%에서 0.31%로,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는 0.20%에서 0.19%로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전(0.40%)과 대구(0.38%)의 상승폭이 컸다.
전국 전셋값 72주째 올라
전세난도 전국적으로 심화하는 모양새다. 전국 전셋값(0.24%→0.23%)은 전국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7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0.12%)은 83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서울에서 강남권은 송파구(0.15%)가 잠실 및 거여동 위주로, 강남구(0.14%)는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도곡·수서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0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경기는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7%로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인천은 0.30%에서 0.29%로 상승률이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주 1.17%에 이어 이번 주 1.02%로 낮아졌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0.50%)과 부산(0.29%)은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및 학군 지역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 상승폭 높았던 일부 지역은 매물이 누적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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