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 힘든 고도근시와 난시, 스마일라식이 대안 될 수 있어

입력 2021-01-28 16:04   수정 2021-07-12 16:27



시력교정술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시력과 눈 조건에 맞는 수술을 찾는 것이다.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매우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지만 어느 정도의 근시를 가졌는지에 따라 수술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0~-6D(디옵터)까지의 경도나 중등도 근시의 경우, 정상적인 각막 두께를 가지고 있다면 수술 선택의 폭이 넓지만 시력이 -6D 이상의 고도근시라면 라식 수술이 권장되지 않는다. 고도근시나 -9D 이상의 초고도근시의 경우 근시가 심할수록 각막을 깎아내는 양이 많아지는데 이때 눈물 신경이 함께 손상되어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높고, 얇아진 각막은 눈 내부의 안압을 견디지 못해 원추각막이 발생할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반면 스마일(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라식수술은 각막 절개 부위가 일반 라식의 20% 정도이며 절개 면적도 30% 이상 감소해 수술 후 부작용이 적고 각막이 거의 손상되지 않아 고도근시의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각막 절개법으로는 불가능했던 난시도 교정할 수 있어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각막 최소 절개술을 시행하는 스마일라식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특수직업군 종사자들의 선호가 높다. 대체로 수술 다음날부터 교정시력을 회복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외부 충격에도 강해 편리성과 안전성을 겸한 수술로 자리잡고 있다.

GS안과 김정섭 원장은 “스마일라식 수술이 차세대 시력교정술로 인정받고 있지만 최신 수술법이 모든 사람의 눈에 적용될 수는 없다”며 “수술 전에는 각막 두께와 안압, 각막 지형도 검사 등을 통해 충분한 정밀검사를 거친 후 개인에게 적합한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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