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화상 정상회의…"진정한 친구" "형제국가" 화답

입력 2021-01-28 17:04   수정 2021-01-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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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의를 갖고 한 ·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STEP) 협상 개시를 비롯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TEP는 신북방정책 대상국과 추진하는 첫 상품무역협정이다. 양 정상은 또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주요 계약조건' 등 5건의 양해각서와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 정부는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주요계약 조건 합의를 통해 향후 우즈베키스탄 발전소 현대화 사업에 양국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정상회담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만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며 한국의 방역 지원에 특별히 감사를 전해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판데믹 상황이 진행되면서 제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우즈베키스탄을 지원해주신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며 "지금도 저희를 도와주고 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의 친구는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저를 비롯한 우리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5월 서울서 개최예정인 P4G(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에 대해선 "기꺼이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9일이 양국 수교 29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2019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우리 두 나라는 형제 국가가 되었다"고 화답했다.
특히 "포용의 힘으로 18만 고려인을 품어준 고마운 나라"라며 "우리 정부도 신북방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국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2017년 11월 한국서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2019월 4월에는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 정상통화을 하며 양국의 협력을 확대해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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