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건설사업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74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사업이 '서울숲 아크로 포레스트' 준공 등에 힘입어 수익 향상을 주도했다. 대림건설과 카리플렉스 등 연결 자회사들도 총 3731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지난해 석유화학사업부(현 DL케미칼)와 지분법 적용 대상인 여천NCC의 영업이익은 2019년에 비해 각각 15%, 32% 감소한 637억원, 307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 저유가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 그러나 마스크 필터 첨가제의 주요 원재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폴리미래는 제품 판매 증가 덕분에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44% 증가한 125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신규 수주는 주택 및 토목 사업과 자회사 대림건설의 수주 실적 호조로 2019년에 비해 50% 증가한 10조121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수주 잔고는 22조3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분할 이전 기준의 DL㈜ 연결 부채비율은 2019년 말보다 2.1%포인트 개선된 97.5%를 기록,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DL이앤씨와 DL㈜은 분할 이후 올해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올해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 신규수주 11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DL㈜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100억원이 목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