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 우려에 하락 WTI 1%↓…금값은 6일째 내리막

입력 2021-01-29 08:12   수정 2021-01-29 08:48



국제 유가가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백신 차질 등으로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51달러) 떨어진 52.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11분 현재 배럴당 0.7%(0.38달러) 떨어진 55.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데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면서 주요국은 봉쇄 조치를 잇따라 시행중이다. 백신 공급 역시 차질을 빚으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졌다.

중국의 각 지방정부가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대이동을 줄이기 위해 고향에 내려가지 않으면 보조금까지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수요 전망을 어둡게 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춘제 이동 인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4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금값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019년 3월 이후 최장 수준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7.70달러) 내린 1841.20달러에 마감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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