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마포구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마포구는 지난 25일 아현동 699 일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공람을 마쳤다. 아현1구역은 주민 의견 수렴 후 지방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오는 3월께 정비구역 지정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현1구역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2·5호선 충정로역이 가깝다. 아현뉴타운 중에서도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엔 지하 2층~지상 35층, 37개 동, 총 2538가구를 새로 짓게 된다. 일반분양과 임대 규모는 각각 2160가구, 423가구다.
최근 공공재개발 신청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지역은 지난해 11월 공공재개발 신청을 마쳤으나 일부 주민이 ‘공공재개발 반대·조합 방식 재개발 추진 청원서’를 냈다.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결과는 3월께 나올 예정이다. 아현동 K공인 관계자는 “공공재개발 찬성과 반대파로 나뉘어 다툼을 벌이고 있어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도 당분간 잡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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