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공시에 나서는 기업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지난주보다 80곳 많은 518개 업체가 작년 4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아마존과 구글(알파벳), 화이자, 엑슨모빌 등이 실적을 공개하는 2일에 월가 이목이 쏠려 있다.
1월 고용지표 역시 시장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이벤트다. 고용은 개인소득 및 소비와 직결돼 있어서다. 우선 4일에 ADP 고용 보고서가 나온다. 작년 12월엔 민간 기업들의 신규 고용이 전달 대비 12만3000명 감소해 충격을 줬다. 작년 4월 이후 8개월 만의 감소였다. 5일엔 올해 1월의 공식 실업률이 나온다. 작년 12월까지 2개월 연속 6.7%를 기록했던 미 실업률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관심을 모은다.
2일엔 유로존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발표된다. 작년 1~3분기 내내 역성장했던 유럽은 마지막 분기에도 -2.2%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란 게 유럽중앙은행(ECB)의 추산이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더블딥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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