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지하 1층에 리필용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판매하는 ‘에코스토어 리필 스테이션’을 1일 연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친환경 세제 브랜드 ‘에코 스토어’와 협력했다.
소비자들은 리필 스테이션에서 친환경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구매한 후 전용 리필 용기에 담아갈 수 있다. 리필 스테이션에서 판매하는 모든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동물복지 인증을 받았다. 전용 리필 용기는 100% 재활용되는 사탕수수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신세계는 하루에 20명이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할 경우 연간 석유 플라스틱 600㎏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는 친환경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세제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4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에서 세제 리필 자판기를 먼저 도입한 이마트의 성공이 바탕이 됐다. 이마트는 2019년 9월 친환경 세제 업체 ‘슈가버블’과 협업해 이마트 성수점과 트레이더스 안성점에 리필 스테이션을 열었다. 주부들을 중심으로 월 평균 1000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는 리필 스테이션을 이달까지 8개 점포로 확대하고, 상품군을 샴푸와 바디워시 등으로 늘릴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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