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자선 경매에 내놓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속 의상이 약 1억8000만원에 팔렸다.
빌보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에서 입고 나온 의상이 미국 줄리앙 옥션의 온라인 경매에서 총 16만2500달러(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당 경매에 나온 물품 중 최고가이자 예상 가격보다 8배 이상 높은 금액이라고 빌보드는 전했다. 낙찰자는 일본인 수집가 유사쿠 메사와, 유튜버 히카킨이다.
해당 의상은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싱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의 도입부와 후반부에서 착용하고 나왔던 것으로, 파스텔톤의 셔츠와 바지, 모자, 티셔츠, 운동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경매는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리코딩 아카데미'의 자선 단체 뮤직케어스(MusicCares)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뮤직케어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수입이 줄어든 음악인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의상 외에도 래퍼 스눕독의 자화상 그림, 니키 식스 친필 사인이 담긴 기타, 빌리 모리슨이 그린 크리스 마틴 그림 등이 고가에 판매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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