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운용은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가운데서도 운용자금이 300억원 이상 늘어났다. 특히 마이다스책임투자 한 펀드에만 1855억원이 순유입됐다.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의 일종인 SRI(사회책임투자) 펀드 중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상품이다. 순자산은 3359억원에 달한다. ESG 시장이 커지면서 꾸준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은 53%에 달해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30%를 크게 웃돌았다. 신진호 마이다스운용 대표(사진)는 “아직 ESG 요소를 평가하는 방법이 정립되지 않았고 현재 기업의 ESG 수준만으로 평가하기도 어렵다”며 “ESG가 개선되고 있는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다스책임투자뿐 아니라 이 운용사의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 펀드도 지난해 62%가 넘는 고수익을 냈다. 국내 중소형주 펀드 중에선 수익률 ‘톱3’에 든다. 또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 펀드도 지난해 54%가 넘는 성과를 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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